서울호떡은 신촌이 본점이며, 호떡이 먹고싶어 시장을 돌아다니던 중 우연히 발견한 체인점입니다.
호떡이 체인점이라니? 생각이 드셨을 수도 있는데요, 저 또한 그랬습니다. 호떡이 뭐가 다르길래, 고급진 간판과 깔끔한 매장을 갖추고 있을까를 생각했는데요. 앞에 가보니 줄서 있는 사람들을 보며, "그럴수도 있겠다. 다른 맛이 있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신촌본점에서는 아차산점보다 다양한 메뉴를 구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언젠가 다른지점에도 메뉴들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거겠죠? 신촌점도 한 번 방문해서 포스팅을 해봐야 겠습니다!
아차산역 근처에는 시장골목처럼 먹거리 골목이 있습니다. 아차산에서 가장 유명한 '신토불이떡볶이'도 이 곳에 있고, 지난 번 포스팅했던 '사이공본가' 쌀국수맛집도 이 골목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녁만 되면 북적북적한 골목을 느낄 수 있으니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드려요.
서울호떡 아차산 직영점은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하면서 고급진 원목느낌의 간판으로 마치 계피향이 묻어나는 노릇하게 구워진 호떡의 이미지를 상기시켜 주네요.(제 생각...ㅎㅎ)
저녁 늦은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대기하고 있는 손님들이 호떡의 맛을 증명해주는 것 같아 바로 주문을 하러 들어가 보겠습니다.
서울호떡 아차산 직영점은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셀프주문 시스템으로 되어 있으며, 메뉴는 백종원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았는지 몰라도 깔끔한 3개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갯수가 너무 적어 민망했는지 포장까지 메뉴에 넣어서 조금 많아보이려는 노력이 느껴지네요. ㅎㅎ
매장에 들어와서 보면, 서울호떡에 대한 설명으로 '기본에 충실한 국가대표 프리미엄 호떡', '어제를 먹고사는 우리는 그리움을 굽는다' 라는 글귀로 감성을 자극해 주는데요. '어제를 먹고사는'이라는 표현이 정확히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과거의 행동이, 노릇하게 구워져서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체인점이 될 것이라는 의지를 표현하는 느낌이랄까요? 아니면, 호떡 관련된 추억들이 모두에게 있을텐데요, 그러한 그리움을 노릇하게 구워주겠다. 이런 여러가지 의미를 함축한 것처럼 이해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글귀를 보고 어떠한 생각이 드시나요?
매장에는 친절하고 훈남이신 젊은 직원 3분이 계셨는데요, 모두다 주방쪽에서 맛있는 호떡을 만들어 주시기 위해 일하고 계셨습니다.
저를 위해 맛있게 구워주시는 모습! 굽고계신 호떡을 보니 기본호떡하고, 쑥호떡하고 구매비율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나이가 조금 있으신 분들은 대체로 쑥호떡을 주문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젊으니까 일반호떡을 주문^^ 헤헤
매장에는 마감시간이 적혀있진 않았지만, 다른 블로그를 참고해보니 8시에 마감한다고 나와있더라구요.
참고로 일요일은 휴무 입니다!
저는 저녁을 먹고나온 상황이라, 배가 고프진 않지만 블로거의 사명으로 기본호떡 1개와 흑임자미숫가루를 주문하였습니다.
주문내역
-. 기본호떡 : 2,000원
-. 흑임자 미숫가루 : 4,000원
총액 = 6,000원
1. 기본호떡 (2,000원)
-. 우선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던 호떡보단 더 큰사이즈라고 할 수 있고, 먹기 편하게끔 종이컵에 포크를 꼽아서 같이 줍니다.
그리고 일반 호떡이랑 다른점은, 보통은 호떡안에만 꿀하고 계피가루가 들어가는데, 서울호떡은 겉에도 계피향이 나는 걸로보아
계피가루를 한번 토핑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확실히 시장에서 먹던 호떡과 달리 기름짐이 덜하고 깔끔하게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제가 한입 물었지만,,, 자세히 보시면 겉에 꿀을 발라놓은 것처럼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게 보이시나요?
제가 좋아하는 겉바속촉의 느낌으로 노릇하게 구워진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왜 프리미엄 호떡이라고 하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아요!
2. 흑임자 미숫가루 (4,000원)
-.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정말 고소하고 건강해지는 맛입니다. 생각보다 엄청 달진 않으며, 사진에서 느껴지시는지 모르겠지만 묽은 느낌의 미숫가루가 아니라, 가루를 엄청 많이 넣어주셔서 걸쭉한 미숫가루입니다.
하지만 호떡도 달달한데 음료도 달달하니 조금 조합이 아쉽다라는 느낌이 들었고, 차라리 아메리카노도 메뉴에 추가하시면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신촌본점은 커피류도 있더라구요? ㅎㅎ 신촌점 가서 꼭 호떡과 아메리카노 조합으로 먹어봐야겠어요!
시장에서 팔던 꽈배기, 호떡 이러한 서민간식들이, 이제는 프리미엄의 세계로 점점 서민들의 먹거리를 위협하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들면서도 점점 더 발전하는 음식들을 보면서, 우리의 추억과 그리움이 잊혀지지 않고 계속 성장하는 것 같은 기쁨이 느껴지는 오묘한 감정들이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론 그냥 맛있으면 장땡!
여미의 평가
1. 양 ★★★★★
2. 맛 ★★★★☆
3. 가격 ★★★★☆
4. 서비스 ★★★★☆
5. 분위기 ★★★☆☆
6. 청결도 ★★★★★
7. 편의성 ★★★★☆
8. 음악 ★★★★☆
9. 주차 ☆☆☆☆☆
10. 총점 및 재방문 의사
★★★★★
메뉴구성과 가격은 물가에 영향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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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호떡 아차산점 – Daum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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